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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신차 엔진 달고‘美 질주’
신형 쏘나타 · 제네시스 등 호조
포브모빌 쏘울도 50% 판매성장…8월 판매량 전년 동월比 6%늘어

10월 신형 카니발·쏘울EV 투입…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 기대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년 동월(11만8126대) 대비 6% 늘어난 총 12만467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7.9%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판매 성장세를 이끈 것은 신형 쏘나타와 제네시스등 새로 선보인 차들과 최근 ‘포프모빌’로 인기를 끝 쏘울이다. 여기에 투싼,싼타페등 SUV의 꾸준한 인기도 한 몫 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및 신형 제네시스 등 새롭게 출시한 중ㆍ대형 세단의 판매 호조와 투싼, 싼타페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월(6만6101대) 대비 5.9% 성장한 7만3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두 번째로 월간 판매량 7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 5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나타는 8월에 전년 동월(1만6917대) 대비 24.7% 늘어난 2만1092대가 판매되며, 지난 6월(2만5195대) 및 7월(2만2577대)에 이어 출시 후 3개월 연속 월 판매량 2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제네시스 역시 전년 동월(1800대) 대비 13.3% 증가한 2076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형 쏘나타 및 신형 제네시스와 같은 중ㆍ대형 신차들의 판매를 늘려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직후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싼타페(9302대)와 투싼(5266대) 등 SUV 역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8%, 35.5%만큼 판매량이 늘어나며 현대차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기아차 역시 지난 8월 전년 동월(5만2025대) 대비 5.1% 늘어난 5만4667대를 판매하며 성장 대열에 합류했다.

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최근 ‘포프모빌’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인 신형 쏘울이 이끌었다. 신형 쏘울은 전년 동월(1만17대) 대비 무려 50.4%가 늘어난 1만5069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투입된 신형 쏘울에 대한 판매가 본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월 누적판매량에서도 현대차는 전년 동월(49만3116대) 대비 1.7% 증가한 50만1448대를 기록,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빠른 시간에 판매량 50만대 수준을 돌파했다. 기아차도 누적판매량에서 전년 동월(37만8380대) 대비 6.9% 증가한 40만4389대를 기록했다.

다만 누적판매량을 통한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2%보다 다소 하락한 8.1%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밥 프라진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은 “노동절 휴일 기간으로 인해 신차에 대한 소비 심리가 증가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 SUV 차량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신형 카니발 및 쏘울EV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는 만큼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미국 전체 신차 시장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5% 성장한 가운데 크라이슬러(19만8379대ㆍ3위)와 닛산(13만4388대ㆍ6위)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8%, 11.5% 성장하는 등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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