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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치면 강하다…IFA 핵심 키워드 ‘컬래버레이션’
[헤럴드경제(베를린)=신상윤 기자]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한 기업들의 공통된 키워드는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다.
패션이나 음악 분야의 공동작업 등에 주로 쓰이는 컬래버레이션이 IT-전자업계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삼성ㆍ몽블랑, LGㆍ구글, 지멘스ㆍ보쉬 등 실제 IFA에 참가한 기업들은 대부분 단독 부스를 차렸지만, 특정 부문은 공동 브랜드 간판을 내걸면서 협업을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는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등장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의 협업을 강조하던 나이키와 오큘러스가 웨어러블 시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연합군으로 가세했고, 만년필 명품 브랜드 몽블랑도 가세해 스타일러스펜 ‘S펜’ 을 공개했다. 몽블랑은 이 자리에서 스타일러스펜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마감의 갤럭시노트4 전용 케이스도 공개했다.
화려한 보석 디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스와로브스키는 기어S용 스트랩과 갤럭시노트4 케이스 등 삼성 라인업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은 또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달 2억 달러를 들여 미국의 사물인터넷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과 스마트 기기가 메신저를 통해 연결되는 업그레이드 홈챗 서비스를 위해 구글과 손 잡았다. 스마트 온도조절기업체 네스트를 랩스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연합체 ‘올씬얼라이언스(All Seen Alliance)와의 본격적인 협업으로 LG전자만의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독일 가전 기업들의 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 전자업체 지멘스는 기계-중공업 분야에 특화된 보쉬와 손을 잡고 BSH(보쉬-지멘스)라는 연합체제를 완성했다. 여러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앱을 통해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홈커넥트‘가 바로 BSH 브랜드의 첫 결실이다. 지멘스는 내년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용 앱을 개발해 브랜드 가전의 연동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ken@heraldcorp.com


*사진설명 : 현지시간 2일 독일에서 열린 삼성전자 언팩 행사장에서 진행자로 나선 영국의 유명 아나운서 레이첼 라일리가 삼성전자와 오큐러스의 합작품인 가상 증강현실 기기 ‘기어VR’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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