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콘텐츠공제조합 금융지원, 1억원 미만 소규모 보증이 64%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콘텐츠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기업에 대한 보증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1억원 미만 소규모 보증이 전체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영세한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콘텐츠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말까지 콘텐츠공제조합이 콘텐츠기업에 제공한 보증 규모는 약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증을 받은 콘텐츠기업은 총 107곳으로 한기업 당 평균 1억6000만원의 보증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 규모별로 살펴보면 1억원 미만이 102건으로 전체의 약 64.5%를 기록했다. 특히 출판 분야의 경우 전체 보증 건수 25건 가운데 24건이 1억원 미만이었다.

업종별로는 영화ㆍ애니메이션이 전체 보증금액의 29%(약 50억원)를 차지했다. 게임이 27%(약 46억원), 콘텐츠솔루션이 13.5%(약 23억원), 출판이 6%(약 10억원)로 뒤를 이었다.

특히 모바일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이 두드러졌다. 게임 분야의 경우 모바일 게임 제작, 퍼블리싱, 마케팅 등 모바일게임 관련 사업 보증이 전체 게임 분야 보증 건수의 70%를 넘었다.

콘텐츠솔루션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어플리케이션 개발, 인터렉티브 스토리 콘텐츠 제작,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모바일 기반 콘텐츠 사업 보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공제조합은 콘텐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 지난 10월말 출범했다. 중소 콘텐츠기업을 위한 보증과 자금대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제조합이 제공하는 보증상품은 다섯가지로 나뉜다. 보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목적에 따라 입찰, 계약, 하자, 선금급, 지급보증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콘텐츠기업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품은 지급보증으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콘텐츠공제조합의 조합원은 총 288개사로 지난해말 대비 100개 이상 늘었다. 조합원의 업종별 비중은 게임 분야가 24.8%로 가장 많고, 영화ㆍ애니메이션이 19%, 콘텐츠솔루션이 14%, 출판이 11%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음악, 공연, 캐릭터 등 총 14개 분야의 콘텐츠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염 한국콘텐츠공제조합 전무이사는 “콘텐츠에 대한 지원과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여건상 콘텐츠기업이 기존 금융권의 보증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콘텐츠 기업에 특화된 합리적인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콘텐츠기업을 위한 전문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