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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성 전립선암, 면역치료가 필요

 중앙암등록본부의 2011년 통계에 의하면 전립선암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성에서 폐암, 위암, 대장암 다음으로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55.9%에서 2007~2011년 92.0%로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원격 전이된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을 37.7%로 여전히 낮다. 전체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높아진 이유는 조기 발견이 높아지면서 수술이 가능한 전립선에 국한되거나 국소에만 전이된 전립선암환자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암은 원격전이가 없다면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착한 암에 속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인제의대가 최근 9년간 한국과 미국의 전립선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진행이 빠른 악성 암인 비율이 67%로 미국보다 높았다. 특히 50대에서는 미국에 비해 2배가 높은 결과를 보였다.

 전립선암은 호르몬에 민감한 암으로 국소암 치료 후 재발된 전립선암이나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요법을 시행하는데 초기에는 80~90%에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요법은 평균 18~24개월 후에 다시 재발하여 호르몬에 반응하지 않게 되는데 이를 진행성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전립선암이 진행되어 전이될 경우 주로 뼈로 전이되어 매우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하다. 전이된 전립선암환자의 1/3은 척수 압박의 위험이 있어 다리의 약화, 감각의 소실, 보행 곤란, 변비, 소변 배뇨 장애 등을 경험하게 된다. 심한 경우 병적 골절의 위험도 증가한다.

 전립선암에 일차적으로 사용되었던 항암제는 도세탁셀이었으나 반응율이 낮아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고 일차 항암제 이후 사용할 항암제가 없었다. 2013년 승인된 엔잘루타마이드는 진행성 전립선암에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겐 수용체 차단제로서 2012년 임상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8.3개월로 위약군 2.9개월보다 효과가 좋았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통합 면역치료를 하고 있는 장덕한방병원의 이아람 원장은 “엔잘루타아미드가 세포독성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제지만 반응율이 28.9%라는 것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8.3개월이라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면역치료를 통해 반응율을 높이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리면서 자신의 면역체계가 암의 진행을 억제하도록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세중(실명, 71세)씨는 2009년 10월 전립선암 3기로 진단을 받고 호르몬요법을 받다가 2013년 3월 진행성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판정받고 호르몬 요법을 중단하였다. 2013년 9월 전립선암 종양표지자인 PSA가 1625ng/ml까지 증가하여 장덕한방병원 면역클리닉에서 면역치료를 단독으로 시작하였고 한 달 후 PSA가 1295ng/ml, 3개월 후 956ng/ml, 6개월 후 704ng/ml까지 감소되었고 전신에 통증은 전혀 없으나 하지 마비가 진행되어 보행이 불가능해졌다. 3개월 전부터 엔잘루타마이드와 면역치료를 병행하면서 하지 마비 개선되어 보행이 가능해졌고 PSA는 5.97ng/ml까지 감소하였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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