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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추억과 웰빙의 메밀, 청정 초원 대관령한우, 최고 맛집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효석 소설을 계기로 추억과 건강의 상징으로 떠오른 메밀은 한자어 목맥(木麥)에서 ‘ㄱ’ 탈락 현상과 한글 발음(‘밀’) 혼용현상으로 모밀이 되었다가, ‘ㅣ 모음 순행동화’로 ‘뫼밀’이 된 다음, 지금의 발음과 표기로 이행했다.

당나라 시인 백낙천은 ‘밝은 달에 메밀꽃, 눈과도 같네(月明蕎麥花如雪)’라며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일본에선 12월 31일 메밀국수 먹어 면발처럼 긴 수명연장을 기원했고, 이사 온 사람은 새로운 이웃에 오래도록 끈끈한 정을 나누자는 뜻으로 ‘히꼬시소바(引っ越そば)’를 돌렸다고 한다.

“대공대공 붉은대공 잎은잎은 떡잎일레/ 도리깨로 난장맞혀 맺돌에다 곱게갈아/ 가는체에 쳐내어서 냉수에다 반죽하고/ 은반상에 차린국수 올러가는 구관사또/ 내려오는 신관사또 맛만보면 더달라네.” 진천의 메밀요는 그 맛도 일품이라는 점을 노래한다.


강원도 농업기업들은 메밀국수, 메밀묵가루, 메밀쌀, 메밀부침가루, 메밀차 등을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평창에서 메밀요리로 가장 유명한 곳은 봉평 창동리에 있는 ‘메밀마당’이다. 메밀전, 메밀전병은 메밀막걸리에 제격이고, 메밀만두 한 접시면 한나절 든든하다.(033-334-3383) 이 밖에 대관령 특산 음식으로 유명한 곳으로 ‘맷돌 손,순두부’(033-336-2386)가 있다.

신선한 대관령 초원에서 건강한 풀을 먹고자란 대관령 한우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과 마블링을 자랑한다. 대표적인 곳은 횡계리에 있는 대관령 한우타운.(033-336-2150) 오는 25~28일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58-23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대관령 한우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승마 퍼레이드, 추억의 DJ박스, 베트남 모자춤, 벨리댄스, 전통공연, 트레킹 대회, 마술쇼, 요리경진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고랭길 트레킹’ 코스의 출발점인 휘닉스파크는 추석을 맞아 오는 6~9일 오전 10시 로비에서 페이스페인팅행사를 연다. 추석당일인 8일과 9일 퇴실객에게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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