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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 회문망루, 구(舊) 수원시청사 등 8건 문화재 등록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임실 회문망루와 구 수원문화원 등 8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1일밝혔다.

등록문화재 제595호 ‘임실 회문망루’와 등록문화재 제596호 ‘임실 운암망루‘는 광복 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하던 시기에 지역 방어를 위해서 지역 주민의 자금으로 축조된 시설물이다. 건립 당시에 ▲ 1층은 총과 탄환, 기타 장비를 보관하였고 ▲ 2층은 숙직실 ▲ 3층은 기관총과 다른 장비를 이용한 사격 장소로 사용됐다. 광복 이후 어지러운 당시의 치안 상태를 잘 보여주는 시설물로, 빨치산 활동과 경찰에 의한 공비 토벌 등 한국 현대사에서 나타난 혼란 과정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유구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을 설명했다.

등록문화재 제597호 ‘구 수원문화원’은 금융회사인 조선중앙무진회사의 사옥으로 건립된 벽돌조 2층 건물로 광복 후 오랫동안 수원문화원 건물로 사용됐다.

등록문화재 제598호 ‘구 수원시청사’는 한국전쟁 이후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되는 시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서, 서양 기능주의 건축의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등록문화재 제599호 ‘고양 행주수위관측소’는 부자식(浮子式) 자기수위계를 설치하여 한강의 수위를 관측하던 시설이다. 건립 당시의 토목 기술과 수위 측정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시설물로서 가치가 있다.

등록문화재 제600호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는 중일전쟁 이후 일제가 식량 가격과 유통량을 조절,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조선식량영단의 군산출장소 건물로, 일제에 의한 호남평야 지역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증거물로서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 밖에 등록문화재 제601호 ‘강경 갑문’과 등록문화재 제602호 ‘강경 채운산배수지’는 근대기 산업시설 관련 시설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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