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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롱’ 환자 보험사기 적발 급증, 50·60대 보험사기 늘어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규모가 286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2%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적발 인원은 4만714명으로 3.0% 감소했다.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정책에 따라 검찰·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가 활발해지면서 적발 규모가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심사 과정에서 적발한 금액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금감원 기획조사, 제보, 보험사 인지보고 등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적발한 보험사기 규모(717억원)는 작년 상반기보다 50.3%나 증가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적발액이 작년보다 20.3%와 9.6% 각각 늘어 두드러졌다.

장기손보에서는 820억원이 적발됐다. 장기손보의 비중은 2012년 상반기 20.8%에서 지난해 26.4%, 올해 28.6%로 높아졌다. 장기손보의 양적 성장으로 관련 보험사기 규모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기 유형으로는 사고내용 조작(20.3%), 음주·무면허 운전(12.3%), 허위 과다입원(11.2%) 유형의 적발금액 비중이 높았다.

특히, 허위 과다입원은 1년 전보다 69.8% 증가한 320억원이 적발됐다.

보험 사기범들의 연령대는 40대(25.5%), 50대(24.9%), 30대(24.1%) 순으로 작년과 비슷했다. 지난 3년간 10대와 20대는 각각 25.2%와 7.7% 감소한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15.3%와 32.1% 증가했다.

이들의 직업은 무직·일용직(20.6%)이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17.1%), 자영업(7.0%)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계획이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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