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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o-시승기> 19.4㎞/ℓ동급최강 ‘연비깡패’…3가지 모드 경제적 주행 가능
BMW ‘뉴 미니 쿠퍼D’
연비 깡패가 등장했다. 3세대 미니(MINI)의 디젤 모델, 뉴 미니 쿠퍼 D다. 겉모습은 앞서 출시된 가솔린 모델인 뉴 미니 쿠퍼S와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완전히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연비다.

뉴 미니 쿠퍼 D의 공인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무려 19.4㎞/ℓ(고속도로 22.7㎞/ℓ, 도심 17.3㎞/ℓ)다. 쿠퍼 S의 연비(ℓ당 13.7㎞)보다 확연히 높고 어지간한 하이브리드 차량보다도 높다.

서울 도심과 강원도 원주 일대에서 진행된 시승의 초점도 연비에 집중됐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가솔린 모델인 쿠퍼S의 카랑카랑한 엔진음과는 다른 디젤 엔진음이 반겼다. 주행 느낌도 페달을 밟으면 튀어나갈 것 같은 쿠퍼S와는 다르게 묵직하면서도 힘이 느껴졌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주행 모드를 맞췄다. 뉴 미니는 기본 설정인 미드(MID), 주행성을 강조하는 스포트(SPORT), 연비 효율을 우선으로 하는 그린(GREEN)의 3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시승하면서는 일부 고속 구간을 제외하고 그린 모드로 주행을 했다.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전 만난 도심과 강변북로의 20여㎞가량의 정체구간에서 기록한 연비는 16.5㎞. 공인 도심연비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웬만한 차의 고속도로 연비와 맞먹었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고연비 본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350㎞에 달하는 고속구간을 달리는 동안 평균연비는 22㎞를 기록했다. 스포트 모드로 놓고 속도감을 느낀 구간이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더 나은 연비도 기대할만했다.

강원도의 산악구간에서도 연비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디젤 특유의 강한 토크(27.6kgㆍm)로 인해 경사가 있는 산길을 달리는데 힘이 부족하지 않았다. 400여㎞에 달하는 총 주행거리 동안의 연비는 19.8㎞. 미니 측은 “최신 커먼레일 직분사 장치가 적용돼 정확한 양의 연료를 공급하고 완전한 연소가 이뤄지는 점이 연비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3000만 원대의 수입차를 엔트리카로 삼는 2030 젊은 층들이 연비에 초점을 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력을 줄수 있는 점이 충분했다. 여기에 미니 특유의 역동성 있는 주행감은 덤이다.

가격은 뉴 미니 쿠퍼 D가 3240만원, 고급사양이 추가된 뉴 미니 쿠퍼 D 하이트림은 3870만원이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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