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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정기국회 ‘반쪽짜리’… 개문발차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9월 정기국회 첫날인 1일 국회는 ‘반쪽짜리’로 개회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초 ‘본회의 불참’ 주장을 접고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대립 탓에 정기국회는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 모두 발언에서 “지난 세 번의 임시국회에서 국회는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며 “의장으로서 국민여러분에게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이 첨예한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이제는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고, “유족들께서도 100% 만족을 줄 수 없는 정치의 한계를 조금만 더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주신다면 이 진통은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당초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선출안,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정기국회 의사일정 결정안 등 4개 안건을 이날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하겠다며 압박을 높인 바 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본회의 개회 직전 정 의장과 면담후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안건을 본회의에 보고하는 절차를 위한 본회의에는 참석키로 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의원 선서와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키로 했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정기국회 첫날의 ‘국회 파행’은 발생치 않았지만, 권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 등은 차후로 미뤄졌다.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극심한 대립을 이어가면서, 90여개 민생법안과 유병언법 등 시급을 요하는 법안처리 등도 처리 전망은 어둡다. 지난 7월 재보궐 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15명 의원들도 이날 본회의에서 첫 의원선서를 진행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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