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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에서도 통역 OK…단말탑재형 ‘지니톡’ 나왔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데이터 통신이 필요없는 단말탑재형 ‘지니톡’이 공개됐다. 지니톡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제 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외국인들의 자동통역 비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된 단말탑재형 자동통역 앱 ‘지니톡’을 시연했다.

지난 2012년 공개된 지니톡은 지금까지 데이터 통신이 이뤄져야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단말탑재형 모델은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해 데이터 통신이 되지 않아도 자동통역이 가능하게 고안됐다.

특히 로밍을 통한 데이터 요금 발생 부담을 없애, 아시안게임을 찾은 외국인들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에 따라서 통신 속도가 매우 느리거나 통신 자체가 불가능한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지니톡은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외국인과 통역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이제 각자 소유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상대편 스마트폰으로 통역결과가 직접 전달돼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미래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단말탑재형 버전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통역기가 내장된 외장메모리를 나눠주며 세계 최고의 통역기술을 홍보했다.

미래부는 지니톡 서비스 이외에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군·경·소방·조직위 등과 협력하여 무전기 시스템을 스마트폰으로 일원화하는 한편, 주경기장 등에서 화재발생시 화재 영상을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더욱 진화한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천을 위한 정부출연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소프트웨어가 언어와 접목돼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오는 19일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적 번역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날과 공동으로 45개국에서 온 선수ㆍ임원들을 대상으로 한ㆍ중ㆍ영ㆍ일 4개국간 자동통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경험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8개국 이상 자동통역서비스 실시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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