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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권 신공항’ TK-PK 내홍에… 與지도부, “정치권 개입 말아야”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일 여권 내 ‘화약고’로 불리는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해 정치권의 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최근 정부가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 발주 계획을 밝히면서 부산ㆍ경남과 대구ㆍ경북 사이의 갈등이 재점화된 데 따른 것이다.

부산 영도구가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입지 선정과 관련해 야기된 갈등의 중심에 정치권이 있다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은 잘못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요조사와 입지선정을 할 때 중립적인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며 “(입지가) 발표되기 전까지 정치권은 애향심보다 애국심에 입각해 신공항과 관련된 일체의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남 김해시을이 지역구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가 (신공항) 갈등 조정 해법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 해법”이라며 “정치권이 갈등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2009년초부터 2011년 3월초 신공항이 백지화 될 때 까지 5개 광역시도의 갈등은 민간과 정부에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손해를 가져왔다. 여기에 정치권이 편승해 엄청난 지역 갈등을 가져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갈등 조짐이 재발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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