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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613회당첨번호…당첨 그 기술적 패턴을 보니
[헤럴드경제] 8월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진행된 나눔로또 613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7, 8, 11, 16, 41, 44 보너스 35’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9명으로 각 15억4983만1209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30명으로 당첨금은 각 7749만1561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8명, 수동 1명이다.

▲확 벌어진 간격수

로또는 여섯 개 당첨 번호를 가지고 여러 가지 통계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번호 자체의 특징을 토대로 한 홀짝 통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번호를 분류하는 공 색 패턴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두 개 이상의 번호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는 통계들이 있다. 서로 인접한 번호를 의미하는 연번 패턴이나 함께 자주 출현한 것을 의미하는 궁합수가 그것이다. 이번에 설명할 간격수 패턴 또한 그런 패턴 중 하나이다.

간격수란 여섯 개 당첨 번호를 크기가 작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서로 인접한 번호들 사이의 차이를 말한다. 간격수에는 총 다섯 가지 종류의 세부 패턴이 있다. 둘째 자리와 첫째 자리의 차이인 제 1간격수, 셋째 자리와 둘째 자리의 차이인 제 2간격수, 넷째 자리와 셋째 자리의 차이인 제 3간격수, 다섯째 자리와 넷째 자리의 차이인 제 4간격수, 여섯째 자리와 다섯째 자리의 차이인 제 5간격수가 그것이다. 613회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제 1간격수는 1, 제 2간격수는 3, 제 3간격수는 5, 제 4간격수는 25, 제 5간격수는 3이 된다.

흥미로운 것은 25라는 큰 값이 나온 제 4간격수다. 다섯째 자리와 넷째 자리의 차이로 이루어진 제 4간격수가 25 이상의 값을 기록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과거 사례로는 164회와 215회의 28이 있는데, 둘 다 할로겐기 시절이므로 비너스기 기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제 4간격수의 평균이 6.51이므로 25는 평균의 3.84배에 달하는 큰 값이다.

제 4간격수가 20 이상의 큰 값을 기록하는 경우는 전체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적은 사례다. 하지만 지난 580회~581회에서 연속해서 출현을 기록한 적이 있어 다가올 614회에서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가올 614회에서 제 4간격수가 20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주목해야 될 번호로는 7번, 10번, 13번, 37번, 44번이 있다. 


▲8월의 약세 공색 노란 공은 옛말?

로또를 구성하고 있는 다섯 개 공색은 각각 서로 다른 출현 경향을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알려진 사실은 파란 공, 회색 공이 다른 공 색들에 비해 더 많이 출현한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은 월별 출현 경향으로 세분화하는 경우 조금 달라진다. 8월의 경우 전통적으로 노란 공, 녹색 공이 약세인 반면 파란 공과 빨간 공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하지만 적어도 올해에는 이런 이야기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 노란 공이 매우 많은 출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란 공은 올 8월 두 번째 추첨이었던 610회를 제외한 모든 추첨에서 당첨 번호를 배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중 609회, 612회, 613회는 각각 두 개의 당첨 번호를 배출하는 강세.

그 와중에 소외된 공은 녹색 공이다. 녹색 공은 이번 613회 추첨에서 41번과 44번을 당첨 번호로 배출했지만 그게 전부. 613회가 없었으면 전례를 찾을 수 없는 8월 무출 사례를 남길 뻔 했다. 이제는 8월의 약세 공색이라는 타이틀을 녹색 공에게 넘겨야 할 것 같다.

도움말: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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