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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ㆍ부산의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광주, 부산의 가을은 비엔날레의 계절이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9월 5일 먼저 축제의 포문을 연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제시카 모건 테이트모던 큐레이터 총감독의 지휘 하에 39개국 작가 106개팀(115명)이 참여해 ‘터전을 불태우라’(Burning Down the House)라는 주제로 11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중외공원 일대에서 전시 및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부산비엔날레도 추석 연휴 이후인 내달 20일부터 시작된다. 28개국에서 온 작가 77명의 작품 25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시 감독은 올리비에 케플렝이 맡았다. ‘세상 속에 거주하기(Inhabiting the World)’를 주제로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11월 22일까지 펼쳐진다.

두 비엔날레엔 도시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광주비엔날레가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의 역사로 대변되는 광주정신을 화해와 상생의 미래지향적 키워드로 풀어가려 했다면, 부산비엔날레는 국제도시로써의 부산이 갖는 역동성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인간과 도시, 인간과 우주와의 관계에 대한 실존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특별프로젝트에서 펼쳐진 국제 퍼포먼스아트 ‘Look Together’.

5개의 전시실로 운영되는 광주비엔날레에는 총 35개의 신작이 포함됐다. 변화와 개혁을 향한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퍼포먼스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광주역과 광천터미널 등 오월의 현장 5곳에서 펼쳐지는 민중마당극과, 양림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오월가족 해원 퍼포먼스’ 등 광주의 오월정신을 발랄하게 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예술작품으로 탈바꿈한 518번 시내버스가 ‘518 아트버스’라는 이름으로 전시 마지막날까지 오월사적지를 코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부산비엔날레 본전시에는 김수자·이수경·이창원·김명범·한경우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일본 설치미술가 치하루 시오타, 인도 태생의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등 해외 유명작가들이 참여했다. 불안정한 세상 속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알바니아 작가 아드리안 파시의 25분 40초짜리 비디오 작품 ‘The Column’

9월 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예매입장권을 구입하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코레일은 용산-광주간 왕복열차권과 입장권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문의 062-608-4225)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은 부산시립미술관 현장 매표소와 티켓링크 홈페이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휴 숙박시설 이용시 1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문의 1566-7890)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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