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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자, 수술합병증 비흡연자에 비해 2.4배 높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흡연자의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4배 가량 높은 것을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배재문 교수팀이 2009년 1년 동안 위암 수술(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1335명(흡연자 522명)을 대상으로 수술받기 전까지의 금연기간에 따라 2주 이내 환자군, 2~4주 환자군, 4~8주 환자군, 8주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합병증(상처합병증, 폐합병증, 장관문합부 누공, 출혈) 발생률을 비교 관찰한 결과 흡연자들의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12.3%로 비흡연자들의 5.2%보다 약 2.4배 높았다. 특히 상처합병증과 폐합병증, 장관문합부 누공 등의 합병증이 흡연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많이 발생했고, 그 정도도 더 심각했다.

이 같은 수술 후 합병증 발생확률은 금연기간 2주 이내인 그룹이 금연기간 2주 이상인 그룹보다 약 3.3배나 높았다. 그동안 흡연이 수술이나 전신마취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흡연이 위암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처음이다. 배재문 교수는 “흡연은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위암의 발생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만약 담배를 피우는 사람일지라도 적어도 2주 이상의 수술 전금연은 위암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금연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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