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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ㆍ수급 좋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초이노믹스’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 대부분은 실적 개선 효과와 수급이 받쳐주면서 추가 상승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격언 중 하나인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투자전략을 고려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컴투스ㆍSk C&CㆍCJ 고공행진=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의 주가는 8월에만 30% 이상 상승하는 등 올해들어 400% 넘게 급등세를 나타냈다. SK C&C와 CJ 주가도 이달들어 각각 20%대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연초 이후 50%가 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서흥, 아모레G, LG,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롯데제과 등의 주가가 신고가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실적개선에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만7222.13%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SK C&C와 CJ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15.37%, 62.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75.6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고 한국금융지주(47.13%), 서흥(46.41%), 아모레G(41.32%), LG(32.86%), 아모레퍼시픽(31.52%), 롯데제과(12.23%)도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기간 보다 두자릿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공행진을 펼치는 컴투스에 대해 “현재 컴투스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7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적과 신규게임 기대감 모두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기관 매수세 등 수급도 긍정적=코스피 2040선 위에서 펀드 환매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꾸준히 순매수하면서 수급 상황도 주가 전망을 밝게한다. 기관은 8월들어 컴투스 주식을 141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SK C&C 주식도 각각 8732억원, 386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SK C&C의 경우 지배구조상 새롭게 진출하는 영역의 사업성이 높은 편”이라며 “다각화 성장전략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건식 BS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시장 진입을 밝힌 반도체모듈사업의 시장규모는 33조원 가량으로 파악된다”면서 “2018년까지 경쟁사들의 성장을 10%로 가정할 경우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또 ‘달리는 말’로 평가받는 아모레G(1090억원), 우리투자증권(982억원), 한국금융지주(946억원), 롯데제과(637억원) 등을 8월들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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