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엘 보스 노스웨스턴대학 의료사회과학 부교수팀은 뇌에 작은 양의 에너지를 보내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이른바 ‘경두개 자기자극’ 방식을 썼다. 16명의 건강한 성인 머리에 전자기파 전선을 하루에 20분씩 닷새 동안 갖다 대 뇌에 자극을 줬다. 그 결과 기억력 테스트 결과가 좋아졌다. 가짜 자극을 줬을 때는 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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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뇌에서 기억을 형성하고, 조직하고, 저장하는 장소인 해마의 다양한 영역을 정확히 짚어낸 첫번째 사례로 꼽힌다. 인지장애, 트라우마, 정신분열증,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보스 부교수는 “비외과적으로 뇌 속 기억망의 기능을 바꾸고,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기억능력을 바꾸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사람 뇌의 기억망을 조작하는 목표는, 기억력 부족을 낫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뇌 전기자극은 심각한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방식이기도 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와 기억력 손실을 겪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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