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해외건설 매출 ...2년 연속 세계 6위
작년 424억달러-점유율 7.8%
美 ENR 발표…삼성물산 ‘약진’
스페인 1위… 中·美·佛·獨 순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매출 실적에서 2년 연속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가 미국의 건설ㆍ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지(Engineering News Records) ‘2013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을 보고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7.8% 점유율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

ENR지는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로 매년 8월경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 실적 및 순위 발표한다.

2013년도 한국기업들의 매출액은 총 424억 달러(250위내 13개기업 실적 합산)로 지난해(414억달러)와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우리기업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에서 점유율 25.8%를 차지하는 등 2011년도부터 중동지역 3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6위, 10.0%), 아프리카(4위, 4.9%) 시장점유율도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3년도 ENR 3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3위), 삼성ENG(15위), 삼성물산(17위), GS건설(29위), 대림산업(30위)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17위(63.1억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36위(35.2억달러)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주요국가별로는 스페인이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성공 하면서 201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해외건설 시장 매출 1위를 유지했다.

2009~2011년 1위를 지켰던 중국은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가며(2012년 44.8%→2013년 48.7%) 매출액 2위를 차지했다. 미국ㆍ프랑스ㆍ독일 등 전통의 해외건설 강국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건설 시장 침체상황에서 해외건설시장이 건설업 위기탈출의 활로로 모색되고 있으며, 우리기업들은 작년에 이어 해외건설 세계 6위 매출규모를 유지하며 시장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건설의 양적 성장세를 지원하면서도 질적 내실화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