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의 한 공무원이 20대 여성의 가슴을 만지다 주변 행인들에게 붙잡혀 경찰에게 넘겨지는 일이 벌어져 공직사회를 망신시키고 있다.

인천부평경찰서는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인천시청 소속 공무원 A(37ㆍ7급)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인도에서 친구와 함께 귀가하는 B(20ㆍ여) 씨의 가슴을 한 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범행 현장에서 60m가량 달아났다가 ‘도와 달라’는 고함을 들은 행인 2명에게 붙잡혀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됐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술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걸어가는데 마주 오던 남성이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해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 일단 귀가 조치한 뒤 조만간 다시 소환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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