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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생 699명 중 102명이 ‘SAMSUNG’ 배지 달고 출근하는 이 대학의 이름은?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장관 임명 직전 총장으로 있었던 ‘한국기술교육대’가 전국 4년제 대학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보였다. 총장 재직 당시 ‘실용적 창조형 인재양성’을 강조하면서 졸업생들의 취업활동을지원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올해 취업률은 85.9%에 이른다. 5년 평균 취업률도 82.3%로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전국 수능 상위 16.2% 안팎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이다. 올해 한국기술교육대 졸업생은 모두 699명. 이중 57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생들의 취업 질(質)을 보면 깜짝 놀란다. 취업자의 48.2%는 삼성, 현대차 등 국내 최고 기업에 입사했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자도 11.1%였다.

졸업생 가운데 102명은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 계열사에 4년제 대학 졸업생으로 입학했다.


이렇게 한국기술교육대가 질 높은 졸업생을 배출해,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학 특유의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 덕분이었다. 이론과 실습이 철저히 5대 5로 구성돼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전에 이미 기업 및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취업자들의 전공 일치도는 89.1%로 다른 대학의 추종을 불허한다.

80개의 실험실습(LAB)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있으며, 실험실습 비중이 높아 일반 대학 학생들보다 4년간 800시간이나 많은 수업을 들어야 한다. 여기다 기업연계형장기현장실습(IPP)제도를 운영해, 직접 기업 현장에서 학생 본인이 졸업 후 해야할 현장의 일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입사한 임동하(26) 씨, 현대차에 입사한 박정욱(28) 씨,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입사한 이상태(26) 씨는 이구동성으로 “실험실습 교육으로 진로 설정에 큰 도움이 됐다”, “책에서 본 이론을 직접 실험해 보니 원리나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수업은 힘들었지만 현업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 대학의 현장형, 실습형, 실무형 교육은 단순 이론 교육에만 치우친 다른 대학들과 취업률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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