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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같이 어깨 아픈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달라요

대학생 이 모씨(23)는 즐겨 하던 야구를 잠시 쉬고 있다. 몇 달째 계속되는 어깨 통증 때문이었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던 어깨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졌다. 젊은 나이에 설마 오십견일까 생각을 했지만 전문의의 진단은 회전근개파열이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손상을 뜻한다. 과도한 어깨 사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빈번하게 했을 때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 통증이라는 주된 증상 때문이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 질병인데, 증상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오십견의 경우 어깨와 팔 전체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의 파열이 일어난 어깨에만 국소적으로 통증이 있다.

또 다른 차이점도 있다. 세바른병원 강남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오십견은 흔히 ‘어깨가 굳는다’고 표현하는 만큼 운동 범위에 제약이 많다. 즉, 팔을 위로 올리는 것 자체가 힘든 질환인데,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통증을 느낄지언정 팔을 올리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세바른병원 강남점 김주현 대표원장)



회전근개파열의 통증은 오십견만큼이나 극심한 편이다. 강한 통증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고, 어깨를 회전하면 부딪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다행히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태라면 불가피하게 수술요법을 고려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수술요법 외에도 프롤로테라피가 시행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세바른병원 강남점 김주현 대표원장은 “증식(Plolo)을 의미하는 프롤로테라피는 손상이 발생한 척추나 관절 부위에 초음파 및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주입하여 정상조직으로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신체가 가지고 있는 재생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임시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이 아닌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프롤로테라피로 회전근개를 복원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이 아닌 시술로써 치료시간과 회복시간이 매우 짧고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고령자와 임산부 및 노약자, 당뇨 등의 전신질환 환자도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회전근개는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자연 치유가 어려운 부위다. 그래서 평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것이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처음부터 어깨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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