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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마늘영농조합 성윤기 사무국장, “가격이 좋고 농가가 열정적이면 생산은 가능하다”

-마늘연구회, 마늘 농사법에 대한 노하우 공개회의 및 연 2회 교육 실시
-창녕 마늘 홍보를 위해 서울시청광장, 청계천에서 매년 행사 펼쳐

“마늘연구회는 생산을 어떻게 좋게 할 것인지 노하우를 공개적으로 회의하고 좋은 방법은 1년 2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품질개량도 하고 있으며 출하 시에도 ‘우포누리’(농가브랜드) 사용을 계도하고 있다.”

창녕마늘영농조합법인 성윤기 사무국장의 마늘연구회 소개다. 창녕의 마늘농가는 대략 3,000호 정도인데 그 중 현재 670농가가 창녕마늘영농조합법인의 회원으로 창녕 마늘 농가를 위해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수고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창녕마늘은 60%은 농협공판장을 통해 나머지는 상인들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는데 소비자 직거래는 미미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주부들은 통마늘 보다는 깐 마늘을 선호하는데 농가에서는 깐 마늘로까지 판매는 일손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현실적으로 깐 마늘 판매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마다 마늘 농사는 가격대비 면적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기후가 가물어 가격은 조금 높아졌어도 워낙 인력소모 많은 일이라 농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유 사무국장은 “농가소득 전망은 흐리다. 수입 종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점을 해마다 현수막을 달고 계몽을 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이런 점들을 해결하고 창녕 마늘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창녕에는 3년 전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이 결성됐다. 사업단의 이탁경 사무국장은 “사업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녕 마늘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인지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1차 산업 마늘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데 있다. 또한 2차 마늘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며 3차 관광까지 연계해 창녕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창녕의 마늘 농가를 위해 3년 전 마늘연구회가 설립되었고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도 적극적으로 마늘 홍보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대대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이다.

창녕의 마늘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맛도 아삭하니 좋고 매운맛이나 아린 맛이 강하지 않으며 저장성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생산량도 풍부하다. 작년을 볼 때 1년 5만 톤 생산으로 전체 우리나라 마늘 생산량을 33만 톤으로 볼 때 군단위로는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전국 마늘생산량 1위임에도 마늘 농가는 해가 거듭 할수록 자꾸 줄어들고 있다. 면적은 늘지 않고 마늘 농사가 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규모 생산자는 더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기후조건으로 인해 생산량이 평균 20% 정도 감소 추세에 있다”며 마늘 농가의 애로사항을 전하는 성윤기 사무국장.

마늘 농사가 만만치 않다는 증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점이라면 인력수급이다. 대도시에서 오는 분과 친분을 맺어 수급하기도 한단다. 마늘은 1개월 정도 걸쳐 한꺼번에 파종을 하고 수확은 15일 안에 끝내야 한다. 그래서 집중 인력이 필요한데 서로 먼저 하려니 인건비는 오르고 인력수급은 안되고 이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애로사항은 좀처럼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을 듯싶다. 해마다 농사를 지어야 할 젊은 층이 대도시로 나가고 농촌의 연령층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듯싶다.

“가격이 좋아야 생산 농가가 열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마늘 농사의 전망은 흐리다. 가격이 좋고 농가가 열정적이면 생산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5월말에 정부에서 가격 결정해주는데 작년도 일찍 가격 결정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 생산량도 평년보다 20% 정도 줄었다. 연구회에서는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 농산물 직거래 장터 즉 서울시청광장이나 청계천에서 매년 행사를 한다. 매년 9월 20일 전후로 판매량은 1톤 정도이다. 이는 홍보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며 연구회의 마늘 홍보를 위한 활동을 소개하는 성 사무국장.

끝으로 “우리 농가를 위해서는 수입농산물은 안 된다. 국산을 애용해야 농가가 산다. 실제 국내산이 건강에도 좋다. 수입농산물 중 품질이 좋은 것도 있으나 농산물이 썩지 말라고 농약사용을 많이 한다. 이점을 지양해서 마늘도 우리 마늘을 사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창녕 마늘에 대한 애착심을 내비쳤다.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6쪽 마늘’을 선호한다. 그러나 6쪽 마늘이 우리나라 토종마늘이 아니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창녕의 마늘이 전국 생산량 중 최대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마늘연구회나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의 활동이 더 기대가 되고 있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기후 조건으로 인해 생산량이 더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마늘 농사를 짓는 농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가슴 아픈 현실이다. 모쪼록 창녕마늘영농조합법인의 마늘연구회와 창녕마늘6차산업화사업단의 활동을 통해 창녕 마늘의 우수성과 대 국민 인식개선에 대한 홍보가 더 활발히 진행되어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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