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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선물특집] 때이른 추석이라지만…준비하는 정성 만큼은 ‘한가득’
명절은 명절인가 보다. 마음 한 구석은 세월호특별법이다, 물폭탄이다 뭐다 해서 개운치 않지만, 모처럼 명절 분위기가 도는 모습을 보면 한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길목에 바짝 들어섰다는 것을 실감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들의 선물 예약판매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본 판매도 현재로선 분위기를 타는 모양새다. 보통 추석 목전에 꼭지점을 찍는 본 판매는 초장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너도 나도 추석선물 마련에 마음이 급하다는 것이다. 38년만에 이른 추석이다 보니 값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마음이 동한 주부들이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당초 10~20% 가량은 오를 것이라는 추석 물가 걱정도 기우(杞憂)로 끝나는 모양새도 명절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의 전통 강자 수산물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15~20%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모두가 값이 오른다고 하던 과일과 한우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가공세트 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준비하려고 한다면 5~10% 가량 오를 수 있다는 게 ‘옥의 티’다. 값이 내렸다고 해도 고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혹은 내렸다고는 하지만 피부로 체감하기엔 역부족이다. 팍팍한 지갑 사정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날 좀 봐 달라’고 유혹의 손 짓을 내미는 무수히 많은 선물세트 중에서 하나를 ‘낙점’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올 추석 선물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아무래도 굴비 등 수산세트와 퀴노아, 렌틸콩 같은 슈퍼푸드 등 건강식품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가공선물 세트 보다는 신선식품이 강세라는 애기다. 가공선물 세트도 올해 추석에는 다양해진 구성과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정성의 마음’을 담기엔 부족함이 없다.

여기서 팁 하나. 올해는 38년만에 이른 추석으로 인해 일부 인기 선물세트는 일찌감치 동이 날 수 있다니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다.

컨슈머팀/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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