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과 음료업계 등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유통하는 먹는샘물 시장점유율 1위 삼다수의 상반기 매출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564억원)대비 28.0% 급증했다. 판매량도 지난해 1억3046만개에서 올핸 1억6533만개로 늘었다.
다음은 롯데칠성음료의 먹는샘물 ‘아이시스’로 상반기 매출이 54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430억원보다 26.0%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석수’<사진>는 336억원에서 362억원으로 증가폭이 8%에 달했다. 특히 삼다수 유통권을 빼앗기고 난 뒤 독자브랜드 ‘백산수’로 생수시장에 재도전한 농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농심이 중국 안투(安圖)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에서 생산하는 백산수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1053만병으로 지난해 상반기(625만병)보다 무려 68.5% 급증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89억원에서 올핸 135억원으로 51%나 커졌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생수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에 나서는가 하면,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생수업계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생수 시장은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생수시장이 커지는 만큼 업체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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