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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기준금리 8.25% 동결, 초단기 정책금리 인하
[헤럴드경제]터키 중앙은행이 물가상승 우려에 따라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초단기 정책금리만 인하하는 방안으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위원회를 통해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 8.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터키는 기준금리를 10%에서 0.5%포인트 내린 9.5%로 책정했고 6월에는 8.75%로, 지난달엔 8.25%로 3개월 연속 인하하다 이달 들어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하루짜리 금리인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현행 12%에서 0.75%포인트 내린 11.25%로, 오후 4~5시에 시중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오후 유동성 창구’ 금리 역시 13.5%에서 0.75%포인트 하락한 12.75%로 책정했다.

중앙은행은 거시건전성 조치와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라 민간 소비가 적정수준으로 안정됐으나 식품 위주로 소비자 물가상승이 우려된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2% 상승해 4개월 연속 9%대를 유지해 전문가들은 단계적 금리인하 조치가 이달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대폭 인상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 압력을 넣었으나 물가 상승에 따라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발표한 2분기 물가 보고서를 통해 가뭄 등에 따라 공급이 불안정해지며 식품 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물가 안정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터키 가란티인베스트먼트의 기젬 알튼사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일간지 휴리예트와 통화에서 근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중앙은행의 물가 전망이 최근 2~3개월 동안 어긋남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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