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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현 부의장 “유족이 제시한 풀에서 여당이 특검 추천하면 난국 풀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유족들이 제시한 특별검사 후보 풀(모집단)에서 여당이 특검 후보 2명을 선택하도록 하면 세월호 정국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선 합의에서 특검추천위원 여당몫 2명도 유족 사전동의를 거쳐 선임키로 했으나 유족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사전동의라는 게 불안할 수 있다”며 “여당이 선임한 추천위원들이 어떤 인물을 특검으로 내세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특검 후보 자체를 유족과 야당이 다수 천거하고 그 중 여당이 2명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1차 합의안은 여야 2명씩 4명,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1명씩 해서 총 7명으로 구성된 특검추천위원회가 특검 후보 2명을 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족 대표단은 여당 2명과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이 정부 편을 들 가능성이 높아 여권에 치우친 인사가 특검에 임명될 수 있어 반대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여당 몫 2명을 추천할 때 야당과 유족의 사전 동의를 구하기로 양보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유족은 국회 몫 추천 4명 전부를 확실하게 야당에 넘겨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처럼 특검추천위원 구성이 세월호특별법 협상 최대 난제로 떠오르자 이 부의장은 추천위원이 아닌 특검 후보군을 유족이 짤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 부의장은 “중요한 것은 특검 자체이기 때문에 유족들이 후보 모집단을 제시하면 여기서 새누리당이 2명을 선택하고 추천위가 통과시키게 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단 상설특검법에 따라 “최종 형태는 유족의 뜻을 모아 야당이 특검 후보군을 내놓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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