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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우주 엘리베이터, 현실화될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상상 속의 우주 엘리베이터, 현실화될까….’

인류의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우주 엘리베이터(궤도 엘리베이터)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풍선을 띄워올려 7㎞ 상공까지 줄로 연결한다는 실험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에 한발짝 다가간 것이다.

우주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 벤처기업인 리프트포트그룹은 풍선에 줄을 매달아 높이 띄워올려 로봇이 이 줄을 타고 올라가도록 하는 실험을 구상 중이라고 26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구 정지궤도 상에 인공위성 등을 띄우고 위성까지 케이블을 연결해 엘리베이터처럼 우주에 물건을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SF 문학의 대가 아서 C. 클라크가 1940년대 처음으로 구상했다.

줄을 타고 올라갈 우주 엘리베이터 구상도. [사진=리프트포트그룹, NBC]

여러 과학자들이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많은 공상과학(SF)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하기도 했다.

마이클 레인 리프트포트 설립자는 “만약 문제가 있으면 사람들은 ‘우주 엘리베이터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매우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8000달러 정도로 예상됐지만 리프트포트는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3500명으로부터 11만달러가 넘는 돈을 모았다.

리프트포트는 고고도 풍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수 소재로 만든 섬유를 사용한 줄을 시험중이다. 풍선을 띄우기 위해선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도 얻어야 한다. 시험은 워싱턴주 올림픽반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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