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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 없는 비행기 타봤니?”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붕을 뜯어 낸 오픈카를 타듯 비행기를 탄다면?’

객실에서 기체 밖 하늘 풍경을 마치 창이 없는 듯 통째로 볼 수 있는 ‘꿈의 항공기’가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 세지필드에 프로세스혁신센터(CPI)에선 이를 가능케하는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개발되고 있다.

전도성 잉크와 프린트 전자공학을 활용한 인터랙티브한 스크린이다. 이 스크린을 항공기 제작에 도입하면, 현재 객실의 작고 동그란 창 대신 벽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꾸며 하늘 풍경을 보여줄 수 있다. 이 경우 기체의 무게는 줄어들며, 연료비용 역시 아낄 수 있다.


CPI 매니지먼트팀에서 근무하는 톰 테일러는 FT에 “항공기 무게를 줄이는 게 항공산업의 주요 목표다”면서 신기술의 기체 적용 가능성을 밝게 봤다.

창 없는 비행기가 아주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경비행기나 군사용 제트기 등의 조종석에 창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민간 상업 항공기에선 안전성 우려 때문에 창을 아예 없애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 미국 항공제조사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18년에 객실에 창이 없는 ‘스파이크 S-512 초음속 제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대표는 “곧 놀라운 파노라마 경치를 경험할 수 있다”며 ‘멀티플렉스 디지털 객실’이 승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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