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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쇼핑]옥수숫대까지 재활용…버릴게 하나 없는 곡물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옥수수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곡물이다.

전 세계인의 식량일 뿐만 아니라 가축 사료, 식품첨가물, 바이오에탄올, 플라스틱 소재 등으로 활용된다.

2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옥수수 중 우리가 주로 먹는 배유 부위는 콘 플레이크와 빵 제조에 쓰인다. 액상과당으로 만들어 아이스크림, 치약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배아 부위는 옥수수기름 등 식용유와 연성세제, 크레용, 도료 제조에 활용된다.

종자의 껍질은 섬유소가 풍부해 식품첨가제와 친환경 제품 제조, 동물사료로 쓰인다. 


옥수숫대도 재활용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매년 1억5000만톤의 옥수숫대가 버려졌으나, 최근 옥수숫대를 가공해 만든 합판이 개발되면서 건축자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시공이 간편한 이 합판은 강도는 기존 합판의 1.4배에 달하는 반면 생산비용은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수수로 병든 몸을 낫게 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옥수수에 통증 억제 효과가 있고, 소변을 잘 보게한다고 해서 약재로 이용했다. 본초강목은 옥수수가 위 기능을 강화하고 소변을 편안히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했고, 옥수수 속대는 치통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 널리 활용됐다. 현대 들어서도 옥수수에 포함된 유효성분은 잇몸 치료제와 비뇨기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에 쓰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이 옥수수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은 사상자가 늘면서 치료를 위한 페니실린의 대량생산이 시급했다. 미국 농무성 산하 농업연구청이 옥수수를 가루로 만들 때 생기는 옥수수 용액을 이용해 페니실린을 대량생산해 연합군 승리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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