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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통진보·패륜집단…대화 사라지고 독설만 남은 국회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대화가 끊긴 국회에 독한 말들만 넘쳐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극한 대치를 증명이라도 하듯 독설을 퍼붓고 상대를 깎아내리는 데 여념이 없는 듯 하다.

새누리당 정미경 홍보기획본부장은 지난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3자협의체 제안을 한 야당이 약간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같은날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생을 내버리고 투쟁을 선언한 것은 꼴통 진보 4류 정당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말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지난해 ‘대선 불복’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장하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라는 중의적 표현으로 청와대를 비난했고, ‘귀태’ 발언의 주인공인 홍익표 의원은 “정부·여당은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짓을 저지른 최악의 패륜집단이다”라고 날선 공세를 펼쳤다.

또한 김경협 의원은 박 대통령을 겨냥 “자식을 낳아 키워야 어머니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인신공격성 막말을 쏟아냈다.

이같은 독설 공방에 한 정치전문가는 “국회 의원들의 이런 독설과 막말은 스스로 국회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치받으며 싸울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야는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며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정치인들의 언행에 신중을 당부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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