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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LG그룹, CSV활동 통해 사회ㆍ환경문제 해결에 참여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그룹은 계열사별로 다양한 지속가능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LG는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계열사들이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ㆍ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이슈 해결에도 동참하고 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개발, 지난해까지 1만대 이상을 기증해 왔다. 이 휴대폰은 시각장애인과 현저히 독서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이 원하는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통해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에 접속해 음성으로 제작된 도서를 다운로드받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사용하며, 정보 이용료는 무료다. 특히 휴대폰 개발팀이 직접 시각장애인들을 찾아 의견 등을 반영해 시각장애인도 사용하기 쉬운 휴대폰도 개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012년부터 출시한 모든 화장품 브랜드에 대해 동물 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불필요한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09년부터 대체 실험이 있는데도 동물 실험을 한 화장품과 화장품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유럽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화장품 동물 실험 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대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화장품 원료의 독성 평가를 위한 실험으로 세포배양 독성 평가법 등을 대체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통신망과 RFID(무선주파수식별장치) 기술을 응용한 사물인터넷 기술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시스템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크린 음식물 쓰레기 수거 기기는 사용자가 RFID 카드를 대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기기가 사용자를 인식해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양을 측정하고 요금을 알려준다.

이 기기에는 통신 모뎀이 달려 있어 음식물 쓰레기 처리 정보를 LTE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경공단 서버로 전송하고 요금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만 관리비에 합산해 청구된다.

LG전자 직원들이 시각장애인들에게 LG전자가 개발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의 사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아울러 LG는 유엔(국제연합) 글로벌콤팩트(UNGCㆍUN Global Compact)와 손잡고 빈곤, 질병, 환경 문제 등 국제사회 이슈 해결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ㆍ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LG는 지난 6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유엔 글로벌콤팩트와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엔 글로벌콤팩트는 국제사회 이슈 해결에 기업의 동참을 장려하기 위해 2000년 설립된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로, 145개국 1만2000여 민간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해있다.

LG는 이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달성에 필요한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SDGs는 식량 안보, 물과 위생, 에너지, 교육, 빈곤 퇴치, 건강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15년간 유엔과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할 비전이자 목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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