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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경영]GS칼텍스, 협력사에 결제대금 현금지급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회사의 진정한 경쟁력은 많은 고객사, 협력사까지 포함해 평가되는 것입니다.”

매년 설ㆍ추석 명절이 오면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협력사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다. 고객사, 협력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올해도 이같은 공문을 발송하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 납품 후 일주일 이내에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현금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협력사의 자금 회전력을 높이고 어음할인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상생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칼텍스 직원과 협력사 직원이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협력사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기 위해 납품 단가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도 한다. 원자재 가격 변동, 환율 변동, 물가 인상 등 가격인상에 따른 협력사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체적인 가격 결정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1997년 12월 국내 최초로 ‘입출금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지정계좌에 자동입금 처리하고 있다. 이에 협력사가 수금을 위해 따로 회사를 방문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인터넷으로 전자구매를 실시, 입찰과 업체선정 등 거래과정에서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한 것도 협력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협력업체들이 견적제출 등을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한번 맺은 협력관계는 되도록 장기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품질과 신용이 우수한 협력사와 2~3년간 장기계약을 맺어 경영활동의 불확실성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협력사는 장기적인 경영계획을 세우고 기술개발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고, GS칼텍스 또한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가진 협력사를 확보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이외에도 여수공장 협력사들에게 사무실 및 작업공간으로 쓸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그중에서도 주요 협력사들에게는 회사 소유 사무실을 영구적으로 무상제공한다. 협력사는 이곳에서 사용하는 수도와 전기, 용수,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협력사 지원센터’를 통해 협력사 직원들의 경쟁력 및 복지 제고에도 남달리 신경을 쓰고 있다.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업체들의 복리 후생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해 GS칼텍스가 보유한 3개 휴양소를 협력사 직원들도 사용하게 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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