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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끝수술, 개인별 턱 모양에 따라 맞춤 수술 받아야

고등학생 A양은 학창시절 내내 ‘밥주걱녀’, ‘턱주가리’, ‘마귀할멈’ 등 치욕스런 별명에 시달렸다. 그녀의 길게 튀어 나온 턱 때문이었다. 계속적인 괴롭힘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던 A양은 일생일대의 결심으로 턱끝수술을 결정했다.

최근 턱끝수술은 단순히 긴 턱을 짧게 축소시키거나 사각턱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무턱, 비대칭의 턱까지 교정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턱교정을 원하는 사람들은 뼈 성형 대신 지방흡입술이나 실리콘 같은 보형물 삽입이 더 간단할 것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알고 보면 효과나 시술면에서 턱끝절골술의 장점이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끝절골술은 역V절골, T절골, Y절골 등 수술법이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신경선의 위치에 따라 수술법이 결정된다. 신경선의 위치라면 주로 T절골을 하지만 신경선이 너무 낮으면 역V절골, Y절골을 시행한다.

역V절골은 아래턱뼈를 역V자로 잘라 윗부분을 필요한 만큼 삭제해 턱 길이를 짧게 한 후 양옆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가다듬어 커팅한다. 턱끝이 길고 얼굴 옆면이 넓은 얼굴형에 효과가 좋다. 턱의 길이뿐만 아니라 넓이까지 줄임으로써 얼굴이 전체적으로 작아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존의 T절골이나 역V절골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작고 추가적인 뼈 절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T절골술'은 턱뼈의 아랫부분을 T자로 절골하고 좌우 측 턱끝뼈를 가운데로 모아 고정해 나머지 턱뼈 부분을 부드럽게 연결해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하지만 T절골 턱끝성형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턱끝만 갸름해지고 옆선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계단현상도 큰 문제가 됐다. 계단현상은 절골 후 중간 부분의 턱뼈를 빼내기 때문에 턱 양쪽에 남는 공간이 발생하는데, 수술 후 턱을 만졌을 때 계단처럼 만져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 보완한 것이 Y절골 턱끝성형이다. Y절골턱끝성형은 턱 끝부터 턱 선까지 Y자로 비스듬히 한 번에 절제함으로써 턱 끝은 물론이고 턱 선도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또 본래의 얼굴형을 따라 라인을 살려주며 절골하기에 라인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Y절골술의 적용시 수술과정이 더 복잡하고 어려워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남 지앤지(GNG)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은 "입 안 절개를 통해 턱끝수술을 진행하다 보면 시야 확보를 위해 입 부위가 과도하게 당겨질 경우 수술 후 일시적으로 입술 감각이 사라질 수 있다”면서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감각이 돌아 오지만 간혹 감각을 영영 잃는 경우도 있어 집도의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같은 주걱턱이라도 환자별 턱의 돌출 및 비대칭의 정도, 신경선의 위치, 뼈의 두께 등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턱끝수술은 3D CT를 통한 개인별 사전디자인을 바탕으로 최대한 넓은 수술시야를 확보한 후 수술해야 한다.

최 원장은 “턱끝성형은 각도가 단 1mm라도 어긋나면 얼굴 전체의 균형이 흐트러지므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얼굴에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앤지(GNG) 성형외과의 최봉균 원장은 대만 장궁기념병원(CGMH, Chang Gung Memorial Hospital)에서 1년간 전임의로 수많은 양악수술을 비롯한 안면윤곽수술을 집도했고, 미국성형외과 교과서의 두개안면윤곽부분 공동저자로 참여한 경력을 가진 안면윤곽성형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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