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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에서 가장 인기 없는 여행지는?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모은 나라는 프랑스였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인기없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5일 국제연합 세계관광기구(UN WTO)의 공식 집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적었던 나라 10곳을 소개했다.

남미에선 베네수엘라와 수리남 사이에 있는 가이아나가 지난해 외국인 17만7000명을 끌어 모아 가장 인기없는 여행지로 꼽혔다. 2000년대 초까지 정치적 불안으로 대규모 폭동이 일던 지역이다.


북미의 캐나다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1650만명으로 적지 않았지만 미국, 멕시코 보다 뒤져 3위에 그쳤다.

중미에선 멕시코와 과테말라 인접국인 벨리즈(29만4000명)가 최하위로 꼽혔다. 하지만 벨리즈는 산호초 지대가 수려한 장관을 자랑하는 소국으로, 수많은 스타들이 찾은 지역이다. 비틀즈의 멤버 링고스타, 마돈나, 신디 로퍼 등 팝스타와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 이 곳을 찾았고,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영화 감독은 1990년대 럭셔리 리조트를 짓기도 했다.


북유럽에선 2010년 화산 폭발지역인 아이슬란드(80만8000명)가 외국인 방문 길이 가장 뜸했다. 그런가하면 서유럽에선 부유한 소국 리히텐슈타인(6만2000명)이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 없는 나라로 꼽혔다. 리히텐슈타인은 같은 서유럽의 프랑스(8470만명)와 비교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0.1%도 되지 않았다.

중앙 및 동유럽에선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있는 신흥국 몰도바(9만6000명)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남유럽과 지중해 지역에선 소국 산마리노가 2012년 13만9000명의 관광객을 맞은 데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적은 수의 외국인이 방문했을 것으로 텔레그래프는 추정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선 많은 나라가 외국인 방문객 숫자를 공식 집계하지 않는 가운데 UN WTO 자료에선 시에라리온(8만1000명)의 외국인 방문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올해 시에라리온을 비롯해 아프리카 지역 외국인 방문객수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동북아시아에선 초원의 나라 몽골(47만6000명), 동남아에선 빈곤과 정치불안이 여전한 동티모르(7만8000명), 남아시아에선 은둔의 나라 부탄(10만5000명, 2012년)이 각각 외국인 여행자의 관심에서 가장 동 떨어져 있었다. 또 오세아니아 지역에선 투발루(1000명), 카리브해 지역에선 영국령 몬트세렛(7000명)가 가장 인기가 없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프랑스(8470만명), 미국(6980만명), 스페인(6070만명), 중국(5570만명), 이탈리아(4770만명), 터키(3780만명), 독일(3150만명), 영국(3120만명), 러시아(2840만명), 태국(2650만명) 순이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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