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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 1조클럽’ 코스닥 상장사 빠르게 증가…‘지수 10% 상승에 4개씩↑’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상장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도 지수 상승을 상위 종목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지수가 10~12% 상승할 때 시가총액 1조가 넘는 상장사수가 4개씩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1조 클럽’ 가입 종목 수는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한 테마주보다는 실적을 수반한 성장성이 큰 종목이 1조 클럽에 속속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코스닥 상장사가 25일 종가기준으로 14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과 비교해 4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1조3818억원)와 엔터테인먼트업체 로엔(1조1178억원), 바이오업체 메디톡스(1조1007억원), 반도체장비업체 원익IPS(1조747억원) 등이 시총 1조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이오테크닉스(9870억원), 씨젠(9726억원), 성우하이텍( 9720억원), 포스코켐텍(9309억원)등도 1조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작년 코스닥 지수가 가장 낮았던 5월18일(448.68)의 경우 ‘시총 1조클럽’은 단 6개사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말 지수가 499.99로 11.38% 증가하면서 시총 1조 상장사수가 10개로 확대됐고, 올들어 지수가 연말대비 12.88% 상승하면서 14개까지 늘어났다.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600선을 웃돌 경우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코스닥 상장사가 18~19개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총 1조 상장사가 20개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1조 클럽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기업 위주였던 국내 산업이 중소ㆍ중견기업으로 균형을 조금씩 맞춰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코스닥시장에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늘어나면, 투자자 신뢰 회복, 기관 자금 유입 등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종가 기준으로 137조2989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말대비 18조원 가량이나 증가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2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그 가운데 상위 20개 상장사의 비중은 23.22%(31조 8843억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올들어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보유 지분이 두자릿수대로 진입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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