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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시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퇴직금, MP랩 상품 등 전문가에게 맡겨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과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이 잇따르면서 빨라진 은퇴와 길어진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퇴직연금 펀드로 1조432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조원 가까이되는 자금이 빠진 것과 대비된다. 연금저축 펀드로 순유입된 자금도 3676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연금 투자상품을 찾는 발걸음이 잦아지는 것은 정부의 세제 혜택도 한 몫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세법 개정안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납입액 한도를 기존 연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렸다. 세제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에 연금저축 펀드와 퇴직연금 펀드의 매력이 더 커진 것이다.


문제는 개인이 자신에 알맞은 상품을 고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국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전체 적립금의 약 80%를 원리금 보장상품에, 나머지 20%를 실적배당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저금리ㆍ저성장 시대에 실적배상상품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가입자는 한두개 펀드에 집중 투자하고 이후 ‘묻어두기’식 투자를 하고 있다. 노후자금 마련의 취지로 장기투자를 하는 것과 손놓고 방치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이 때문에 최근엔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투자성향과 목적, 전략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연금상품을 제공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퇴직연금사업자인 증권사가 자산배분부터 상품선정, 시장 대응에 따른 사후관리까지 자산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해주는 퇴직연금 랩(Wrap)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부터 축적해온 자산 배분 모델포트폴리오(MP) 역량을 기반으로 2010년 ‘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를 출시했다. 증권사 최초의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가입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퇴직연금 MP랩어카운트는 미래에셋증권 운용역이 자산과 펀드를 적절하게 교체하고 비중을 조절하는 등 투자자를 대신해 운용한다.

최근 3년 가입자의 실제 연평균 수익률은 4.3%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굵직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운용역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지난달 현재 가입자수 1만명에 이르렀으며 적립금도 25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랩어카운트 운용의 바탕이 되는 MP는 매달 자산배분위원회에서 펀드 모니터링을 통해 상위 20% 이내 국내외 우수 펀드를 엄선해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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