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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성 대표 “뮤지컬 ‘원스’ 연극적인 정서로 접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 2006년 제작된 아일랜드 인디영화 ‘원스’가 오는 1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로 선보인다. ‘원스’는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 등 감성적인 OST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에 출연했던 그룹 스웰시즌이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져 2012년 토니상 8개 부문에서 수상한 ‘원스’의 국내 공연에는 윤도현, 이창희, 전미도, 박지연 등이 캐스팅됐다.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 BBC아트센터에서 열린 ‘원스’ 제작발표회에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특별한 형식의 뮤지컬”이라며 “원작 연출이 연극 연출가 출신인데 연극적인 정서로 접근해야 이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작도 잔잔한 러브스토리인데다 배우들이 직접 기타, 피아노 등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와 춤을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화려한 뮤지컬들과는 차별화되는 작품이다. ‘원스’는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공연 중이며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 공연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김태훈 협력연출은 “감성적인 면에서 굉장히 깊이가 있는 작품”이라며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무대 위에 올라와 음료수도 마시고 배우들과 농담도 하다가 자연스럽게 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무대와 객석거리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에 걸쳐 ‘원스’의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14명의 배우와 언더스터디(대역) 4명이 선발됐다. 가이(guy)역에 윤도현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다.

윤도현은 “‘원스’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며 “기타를 많이 쳤다고 생각했는데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기타 레슨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황현정 협력안무는 “‘원스’에서 배우들은 발을 구르거나 어깨를 흔들기만할 뿐 화려하고 근사한 안무는 없다”면서도 “배우의 감성에서 출발해 팔다리를 흔드는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소름돋게 하거나 깊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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