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 50곳, 대형 유통업체 10곳, 가락시장에서 차례상 차리는 데 필요한 35개 품목의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했다. 그러면서도 전통시장 중 강남·서초·서대문구는 평균 28만 원 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노원·영등포구는 20만 원대로 평균보다 낮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통시장이 견과(곶감, 건대추, 생률), 나물(고사리, 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이 마트보다 30∼50% 가량 저렴했으며, 마트에서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 덕분에 10% 싼 것으로 조사됐다. 다식과 약과, 산자, 유과 등 차례용 과자는 전통시장이 평균 1만9000원대로 유통업체보다 27% 저렴했다.
공사는 올해 농산물 작황이 양호하지만 이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 시기가 늦어지는 일부 상품은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촌 단감은 추석 직전 출하가 예상되고, 햇밤과 햇대추는 인건비 추가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조사 결과에 누리꾼들은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전통시장이 역시 더 저렴하네”,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주차 2시간 무료도 가능하다던데 이용해봐야겠다”, “서울 추석 차례 비용, 전통시장 가격 면에선 낫지만 장보기 불편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일주일 전에도 성수품 가격을 비교 조사해 다음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8일까지 홈페이지(http://www.garak.co.kr)를 통해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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