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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리빙-하우징> 매트리스, 이젠 사지 않고 빌려쓴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최근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큰 목돈이 드는 침대 및 매트리스를 사는 대신 빌려쓰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매달 적은 돈으로도 세계 유명 침대 브랜드의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몇 년뒤면 자기 소유가 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트리스 렌털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7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매트리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는 업체는 코웨이다.

지난 2011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뛰어든 코웨이는 진출 3년만에 월 평균 4000~5000대 가량의 매트리스 판매량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웨이가 관리하는 전체 매트리스 수는 지난 6월말 현재 누적 총 계약량이 약 17만5000건에 달한다. 작년말 14만2000여개에서 6개월만에 약 3만3000건의 추가 렌털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매트리스 렌털의 장점은 비용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이 상품은 고가의 제품을 사양에 따라 월 1만5000원~4만원대의 비용을 지불하면 계약기간 종료 후 별도의 비용없이 매트리스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실시했던 정수기 렌털과 사업 방식이 같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거부감 역시 적다.

가구 업체인 현대리바트도 매트리스 렌털 사업에 뛰어들었다. 헬스가전 렌털 전문 기업인 바디프랜드는 일시불로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 이탈리아 직수입 천연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렌털 사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또 다른 장점은 정기적으로 매트리스 상태에 대한 관리까지 해준다는 점이다. 


코웨이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에 대해 사양에 따라 월 1만8900원~3만9900원의 렌탈비를 내면 4개월에 한 번씩 7단계에 걸친 ‘매트리스 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트리스의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프레임 및 매트리스 등 침대 전체에 대한 클리닝과 살균작업 등이 서비스에 포함된다. 매트리스 케어서비스 실시 후 세균은 92.86%, 먼지는 94.82%가 제거되는 등 위생상태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에는 주방가구 기업으로 유명한 한샘도 뛰어들었다.

한샘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는 총 9단계로 약 40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매트리스 오염도를 측정한 후 침대 틀 먼지와 유해 세균 제거작업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매트리스 전용 청소기와 진드기 제거 패치, 공기정화기 등이 활용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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