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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거탑’ 김기호, SBS ‘모던파머’ 집필…‘황금거탑’과 뭐가 다를까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을 통해 안방에 군대예능 붐을 불러온 김기호 작가가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파머’로 시청자와 만난다.

‘기분좋은 날’ 후속으로 10월 18일 방영을 앞둔 ‘모던 파머’(현대농부)는 ‘청춘유기농드’를 표방,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다.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연출한 오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진행된 대본리딩 현장에서 SBS드라마본부의 손정현EP는 “오진석 감독은 SBS에서 류현진선수처럼 슈퍼에이스같은 존재이고, 김기호 작가는 한국의 찰리 채플린같은 분”이라며 “두 사람과 같이 재미와 독특함에다 진한 메시지도 있는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진석 감독 역시 “코미디 에너지가 무척 강한 장르라 흥미가 느껴졌고, 모든 분들과 잘 호흡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김기호 작가는 “마을 안 관계속에서 펼쳐지는 코미디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테고, 무엇보다 좋은 대본을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김기호 작가가 집필했던 ‘푸른거탑’의 제작진은 현재 tvN ‘황급거탑’이라는 귀농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 김 작가가 집필한 ‘모던파머’가 ‘황금거탑’과는 어떤 차별점을 가져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의 스토리는 전혀 달라지겠지만, 두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닮아있다. 귀농한 젊은 록밴드와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껴 귀농한 젊은이들이 각각 중심인물이 된 ‘모던파머’와 ‘황금거탑’은 기본적으로 귀농열풍의 판타지를 깨고, 그 안에 코미디를 버무려 귀농 현실을 꼬집어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안고 있다.

애초 ‘황금거탑’도 “농촌에 대한 아날로그적 환상을 비틀면서도, 그 속에 흐르는 끈끈한 사람의 정을 특유의 비장미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겠다”고 했고, ‘모던파머’의 한 제작진 역시 “귀농열풍에서 보여주는 판타지뿐만 아니라 귀농에 대한 따끔한 일침도 보여드리면서 재미와 의미 모두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호 작가의 케이블식 코미디가 지상파의 연출력과 만나 만들어낸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모던파머’는 귀농한 록밴드 멤버로 이홍기, 박민우, 이시언, 곽동연이 출연하고 극중 윤희네 가족으로 이하늬, 이한위, 김부선, 김재현이 출연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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