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싱크홀 여파에 몸값 치솟는 PHC파일
잇단 싱크홀과 부실건물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콘크리트 말뚝인 ‘PHC파일’<사진> 몸값이 치솟고 있다. PHC파일은 건설공사를 시작할 때 지반이 약한 곳의 침하를 막고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기초 보강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PHC파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인천 송도 매립공사 등이 이어지면서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충남 아산의 ‘기울어진 오피스텔’ 사건과 오피스텔 신축공사장 붕괴에 이은 잇단 싱크홀(동공)도 가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국내 PHC파일 시장은 연간 450만t, 500구경 기준 164만본(EA)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5500억원 정도로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5% 안팎의 성장을 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순수 제조업체 수는 20여개, 사업장은 전국 28곳에 이른다. 이중 대림C&S, 동양파일, 아이에스동서, 아주산업, 삼부건설공업 등 대형 5개 사가 60%를 점유하고 있다. 15개 중소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갖는 구조다.

이 때문인지 최근 매물로 나온 동양시멘트 자회사인 동양파일 인수전에는 일본업체 등 4개 사가 뛰어들었다. 인수가액도 1100억원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