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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창 CCTV 일치, 다섯 차례 음란 행위…전문가 성도착증 의혹 제기
[헤럴드경제]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CCTV 분석을 통한 동일인 일치 결과를 인정한 가운데 성도착증 의문이 제기됐다.

경찰은 22일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현장 CCTV에서는 김수창 전 지검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수창 전 지검장의 법률 대리인인 문성윤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과 크나큰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김수창 전 지검장의 심경을 전했다.

[사진출처=SBS, TV조선]

대리인 문성윤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창 전 지검장은 “경찰 수사 결과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사법절차도 성실히 따르겠다”며 “본인의 정신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수창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수창 전 지검장에 대해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김 전 지검장이 왕복 7차선 대로변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것을 두고, 성도착증(성적 행동 중 변태적인 이상습성)이 의심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주지방의 최고위직인 김 전 지검장이 범죄 행위 발각 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는데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은, 성적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거나, 누적된 스트레스가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표출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성 도착증은 어렸을 때 생긴 콤플렉스가 해결되지 않아 발생한다는 설이 우세하다. 특히 노출증은 유아기 때 무의식적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했던 기억을 잘 극복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성 도착증 환자들의 목적은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깜짝 놀라는 상대 여성의 반응을 보며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신보다 훨씬 약하다고 생각되는 어린 학생들이 주로 대상이 된다. 이 밖에 호르몬 장애, 염색체 장애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다.

성 도착증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본인의 삶을 망치는 질병이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며, 성욕이나 충동을 감소시키는 약물 치료를 할 수도 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는 성도착 판정을 받은 19살 이상 성폭행범에 대한 약물치료를 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수창 CCTV 일치, 연금이 아깝다”, “김수창 CCTV 일치, 그 동안 얼마나 본인의 지위를 악용했을까”, “김수창 CCTV 일치, 그래도 사표 내서 연금 받는다며?”, “김수창 CCTV 일치, 이런 사람이 검찰 고위직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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