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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대비 9월 모의평가 준비법…체력관리로 자신감 회복부터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오는 9월 3일 실시된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9월 모평은 수능 문제 유형과 수준을 파악해 수능에 대비하는 자료이고, 수능 전에 자신의 수준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또 모평 후 바로 수시 원서접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대학을 판단하는 마지막 잣대이기도 하다. 9월 모평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수험생에겐 자신감이 필수=시험을 앞둔 모든 수험생에게 필요한 자세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통해 시험불안을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과도한 시험불안은 지나친 걱정이나 두려움으로 이어져 시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한다. 따라서 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생각을 버리고 시험불안을 적절하게 통제해야 한다.

자신감은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문제집을 사기 위해 서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풀어왔던 문제집을 다시 꺼내서 틀렸던 문제를 분석해 틀린 원인을 찾고 다시 스스로 풀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틀렸던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만한 일이다.

자신감은 주변 상황을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이는 것으로도 얻을 수 있다. 성적이 오르거나 좋은 친구와 자신을 비교해 스스로를 비하하는 대신 그 친구와 큰 능력차이가 없는 나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져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밤샘은 그만! 수능에 맞는 몸 상태 만들기=운동선수들이 시합 전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만들 듯 수험생들도 수능에 최적화된 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숙면이 필요하다. 수면부족은 피로를 증가시키고 학습동기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기억력ㆍ사고력 등의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 수능은 아침부터 치러진다. 수능이 치러지는 시간에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과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하다. 수면 패턴이 갑자기 바뀌게 되면 순간판단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9월 모평을 준비하는 지금부터 서서히 수면시간을 조절해 수능에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어가면 당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쉬워진다.

▶이제는 ‘시간 관리’ 훈련을=실수를 줄이기 위해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다 보면 문제의 함정에 쉽게 빠질 수 있다. 충분히 생각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 평소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시간을 염두에 두고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문제 풀이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시간을 분배하는 감각을 기르고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불안해하지 않고 일단 넘어가는 결단이 필요하다. 당장 시간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매주 적어도 1회씩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시간을 조금씩 단축해나가는 연습을 하면 점차 여유 있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성적대별 준비 전략은?=전 영역에서 성적이 1~2등급인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1~2 문항의 영향으로 희비가 갈릴 수 있다. 문제집을 풀다가 스스로 풀기 어려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만나면 풀이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유형에 따른 출제 의도를 파악하고 풀이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3~4등급 대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왜 틀렸는지, 실수를 했다면 어디서 무엇 때문에 실수를 했는지, 자신이 자주 하는 실수는 무엇인지 확인해 이에 대처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5등급 이하 수험생은 영역별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 영역 중 특정 영역의 등급을 반영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계 수험생의 경우 목표 대학이 수학영역에서 A/B형 제한이 없다면 쉬운 A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B형에서 A형으로 선택을 바꿨을 때 오르는 성적이 B형에 응시했을 때 얻는 가산점보다 유리하다면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인문계 학생의 국어는 국어 B형에 남아 있을 것이 등급 유지에 효과적이다. 자연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상위권에 포진해있어 국어 A형으로 변경하더라도 성적향상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위권 학생이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를 살펴보면 개념정리가 안 되어 있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교재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외우는 것이 좋고, 그 후에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9월 모평 후 6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이상 9월11일), 서강대(9월12일) 등 주요대학의 수시원서접수가 시작되므로 모평 가채점을 통해 객관적으로 수능성적을 판단하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9월 모평이 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일 수 있으나 모평이 실제 수능을 잘 치르기 위한 평가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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