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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과 실패에서 배웠다…다시 시작된 괴물오디션 ‘슈퍼스타K6’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케이블 채널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시청률 20%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슈퍼스타K’가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오디션 열픙의 주역이었으나, 오디션 열기가 식어버린 방송가에서 ‘슈퍼스타K’는 과거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하는 화제성으로 시즌5를 마쳤다. CJ E&M의 음악방송채널 엠넷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한 ‘슈퍼스타K’는 지난 시즌의 성공과 실패를 거울삼아 보다 ‘진화한 오디션’을 약속하고 있다.

다시 돌아온 시즌6에 대해 제작진은 “꼭 봐야할 ‘슈퍼스타K’의 시즌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슈퍼스타K’가 자랑하는 다양한 참가자들의 성장담을 바탕으로 한 음악의 폭을 넓힌 것은 가장 큰 볼거리라고 한다.

사실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다양한 참가자의 출연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슈퍼스타K’는 매시즌 스타성을 갖춘 참가자들을 통해 프로그램의 진가를 발휘해왔다. 하지만 시즌5는 사정이 달랐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음원 성적에 있어서도 이전 시즌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성과가 나왔다. 오디션 출연자들 역시 스타성이나 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오디션 프로그램 특유의 긴장감도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따라왔다. 위기 아닌 위기를 보낸 이후 출발한 시즌6는 때문에 지난 시즌의 부진을 반면교사 삼았다. 


연출을 맡은 김무현 PD는 “지난 6년간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을 했고, 구성을 해왔음에도 왜 지난 해에는 안 됐을까 생각해봤다”며 “문제 자체가 오디션에 있다고 봤다. 가지 않은 지역에서 안 보던 인재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점이 미흡했다고 본다. 편집의 기교나 구성방식보다는 오디션 참가자들이 큰 자산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6에선 이 같은 이유로 역대 최다 지역에서 예선을 실시했다. 울산 전주 청추 분당 창원 수원 등 총 6개 도시를 처음으로 방문 총 14개 도시에서 예선을 마쳤고, 해외에서는 시애틀 토론토 댈러스 시카고 등 7개 지역을 방문했다.

가보지 않은 지역을 선정해 예선을 실시했던 것은 그간 ‘슈퍼스타K’가 요구하는 스타일에 익숙해진 이른바 ‘슈스케’ 재수생들이 아닌 보다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 비록 시즌5에 비해 지원자의 숫자는 50만명 가량 줄었지만, 이번 시즌 역시 147만6000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김 PD는 다양해진 참가자 구성을 통해 “사연보다는 음악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점을 시즌6의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시청자들이 ‘슈퍼스타K’를 보는 첫 번째 이유는 노래라고 생각한다”는 김 PD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감동할 수 있는 노래를 많이 들려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원자 개개인의 드라마에 집중했던 이전 시즌과는 달리 지원자 한 사람이 긴 호흡으로 노래를 끌고 가는 역량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자체분석을 통해 이전 시즌의 패인을 거울 삼아 오디션의 방식과 구성을 바꿔 보완한 반면, 그간의 성공스토리를 써낸 이전 시즌의 장점은 ‘슈퍼스타K’가 반드시 안고가야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김무현 PD는 “‘슈퍼스타K’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 각각의 시즌이 가졌던 장점을 극대화해 시즌6에 담았다”며 “시즌1에서 비쳤던 경쟁을 통한 간절함과 글로벌 인재 발굴해 오디션의 폭을 넓힌 시즌3, 스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시즌4의 장점을 살렸다. 매시즌 시청자들이 방송을 통해 느꼈던 장점을 살리려고 노렸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첫 방송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시즌6의 첫 방송분을 무려 16분 분량으로 편집한 하이라이트 영상의 반응이 좋다. 시즌6의 방향성을 한 번에 보여준 이 영상에선 주요 참가자 4인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첫 방송될 ‘슈퍼스타K6’는 이승철,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로 최종 심사위원을 확정, 사상 최초로 4인 심사위원 시스템과 새로운 심사시스템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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