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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량 코스닥株, 코스피行 없을것”
김재준 코스닥위원장
다음·파라다이스 등 이전설 일축


“우량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와 코스닥위원회 첫 겸직 수장으로 선임된 김재준<사진> 위원장은 21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시장의 건정성을 확보해가고 있고, 특성도 인정받고 있다”며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우량 코스닥 종목의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금융당국은 비상장 우량기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대폭 줄여 주는 신속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도입하면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코스닥업체의 코스피 이전을 쉽게 해주는 ‘코스피 이전상장 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 중 구체적 내용을 확정짓고,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다음과 파라다이스 등 코스닥 우량 기업에 대한 코스피 이전설이 나오고 있다.

실제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한 바 있고, 오는 10월 합병하는 다음과 카카오 역시 합병 후 코스피로의 이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종목에 따라 코스닥에 있는 게 더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다”며 “다음, 파라다이스도 코스닥에 있는게 성격에도 맞고,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011년 하나투어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기업은 없다.

하지만 지난 2010년까지만해도 NAVER, 아시아나항공, LG유플러스 등 우량 코스닥 기업의 코스피 이전이 봇물을 이뤘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상장 제도 신설 등으로 상황이 달라지면서, 코스닥시장 탈(脫) 러시가 재현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코스피로 옮긴다고 해서 기업가치가 확 달라지지는 않지만 기업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뿐아니라 자금 유치에도 코스닥보다는 코스피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이 더이상 코스피 시장의 2부 리그가 아니다”라며 “시장의 성격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고,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70여개의 회사가 코스닥으로 상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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