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엔터테이너스'에서 윤종신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배우 남연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net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 2회에서는 틴탑을 컴백을 두고 대책 회의가 벌어졌다. 다양한 기획들이 거론된 가운데 직원 역할을 맡은 배우 남연우는 "아예 차별화를 둬서 이슈몰이를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드는데요"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번 오렌지캬라멜이 신선해서 인기가 많지 않았느냐"며 "초밥 콘셉트 정말 신선했다. 어떻게 여성을 회에 비유할 생각을 했는지?"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직원들은 헛기침으로 당혹감을 나타냈고 윤종신은 정색했다.

이어 "여성과 회, 여성회"라고 말하자 회의실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졌고, 전까지 거만깐족 모드였던 윤종신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져 갔다.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남연우는 "이것은 여성은 신선해야 한다. 이런 의미겠죠?"라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안경을 만지던 윤종신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저 친구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하지만 남연우는 "재밌죠? 제가 TOP의 브레인이거든요"라며 웃기까지 했다.

이에 여직원은 스마트폰으로 과거 윤종신이 '회'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던 기사를 검색 공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하지만 남연우는 "나는 오렌지캬라멜이 나왔을 때 뜰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싱싱하니까"라며 신이 나서 얘기했다.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는 직원들과 씁쓸한 미소를 짓는 윤종신으로 회의실 분위기가 냉랭해졌을때 윤종신은 장호일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직원들은 남연우에게 "회 이야기 하지마라"고 만류했다.

이날 윤종신의 치명적인 실수였던 '회'발언을 언급한 남연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해왔으며 이돈구 감독의 작품 '가시꽃'에 출연해 제1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안정된 발성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윤종신 '회'발언을 과감하게 언급한 배우의 연기력에 쓰러졌다" "처음보는 배우인데 연기력이 놀라웠다" "'가시꽃'의 남연우? 역시 연기 내공이 상당한 배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Mnet 방송화면 캡쳐]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