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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풍완치는 요산수치 낮추는 것보다 면역력 높여 치료가 더 중요

현대인들에게 통풍 질환은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발가락 손가락 뼈마디에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는 40~50대 중년 통풍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요즘 들어서는 새로운 20-30대 젊은 통풍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통풍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을 잘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었을 때 이를 신장에서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주로 엄지발가락과 귀 뒤쪽 관절에 침착하여 염증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이때 발생하는 통증은 바람만 스쳐도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다고 한다.

통풍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의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가장 기본적인 통풍치료법으로는 단백질의 찌꺼기에 해당하는 요산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절제된 식습관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산수치 만으로 통풍이란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요산수치로 인한 통풍환자가 10%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요산 수치가 높으면 추후에 통풍이 발병할 수도 있고 그만큼 위험 요소가 높다는 뜻이다. 또한 요산수치가 정상이어도 통풍이 올 수 있다.

지난 27여 년간 통풍환자를 접하고 치료한 현덕한의원 서 장석 원장은 통풍은 불치병이 결코 아니며 난치병이고, 99%치료 가능한 병이라고 한다. 서 원장의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치료제 위주의 치료법과, 보약위주의 치료법으로 나뉜다. 치료제 위주의 치료법은 관절에 침착된 요산을 제거하는 작용을 우선으로 하며 전반적으로 체내의 막힌 곳을 소통시키고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약물을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법은 치료 작용은 빠르나 기본적으로 환자의 체력을 증강시켜주는 작용이 부족하므로 비교적 환자의 체력이 좋고 병력이 길지 않은 통풍 초기 환자 군에 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보약 위주의 치료법은 요산을 제거하는 작용보다는 기본적으로 신체 내부의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기운을 끌어올려 환자의 전반적인 체력과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이러한 치료법은 치료 작용은 다소 더디나 기본적으로 환자의 체력을 먼저 향상시켜 줌으로써 차후에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큰 고통 없이 용이하게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는 환자의 체력이 다소 약하고 비교적 병력이 오래된 통풍중기나 말기환자 군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서 장석 원장이 통풍치료에 있어서 얻은 결론은 면역력을 끌어 올리면서, 쌓여있는 요산의 양을 뽑아내면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다만 환자에 따라서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치료기간은 보통 1년 이상 잡아야하며 치료에 따른 고통도 많이 따르겠지만 환자자신이 치료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고 치료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시키면서 꾸준히 치료에 임한다면 완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덕한의원 서 장석 원장의 통풍 치료과정은 다른 병원들과는 차별화된 치료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음식들을 통제하게끔 하나, 현덕 한의원에서는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먹고 싶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고 한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기본적인 체력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방통탕)을 함께 복용한다. 이렇게 치료하면 통풍으로 인한 통풍발작과 통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서 원장은 통풍 증상이 보일 때 바로 통풍치료병원으로 찾아가 초기 검진을 통한 치료를 해야 더 이상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서장석 원장은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통풍에 대해 잘 모르고 혼자 끙끙 앓거나 '이러다 말겠지'하며 병을 키우는 경우라고 했다. 자가 치료나 자연치유가 힘든 병이 바로 통풍이고, 한번 발작이 오면 점점 더 자주 강하게 통증이 찾아오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한의원을 찾아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몸에 싸인 독을 빼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병은 알리고 다니라는 말이 있다. 말 못할 고통으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가벼운 통증일 때 한 번에 통증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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