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시는 산사태가 발생한 아사미나미 구를 포함한 8개 지구에 피난 권고를 내리고 육상 자위대에 재해 파견을 요청했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일 새벽 일본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99.5㎜에 달하는 강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시간 단위 강우량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다.
사진설명: 일본 히로시마에 20일 강한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해 거리가 온통 토사물로 뒤덮였다. [출처:아사히신문] |
이날 새벽 1시~4시까지 뿌려진 비의 양은 관측 역사상 최대인 204㎜를 기록해 평년 8월 한 달 치의 1.4배에 육박한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극심한 비로 산사태 피해도 속출했다. 히로시마 아사미나미 구에서는 15m 걸친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2세 남자 아기가 매몰되는 등 4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도 11명이 산사태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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