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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총상위주 몸집 커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5개 기업
작년말比 총 1조9245억 늘어


코스닥지수가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의 몸집이 커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미래기업 가치와 우호적인 수급을 발판으로 외형적인 성장세를 거듭하는 양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지난 19일 시총 상위 15사의 전체 총액은 25조 1744억원에서 27조 989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2.53%로 상승했다.

상위주별로 살펴보면 대장주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말 3조 8000억원대 머물렀지만 지난 19일 4조 2000억원대로 꾸준히 덩치를 키웠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연말 대비 시총이 1조원 가량 늘면서 3조 3000억원대로 시총 2위에 안착했다. 


인터넷포털기업과 모바일게임업체도 몸집을 불리면서 시총 상위권을 뒤흔들었다.

카카오와의 합병을 앞둔 다음의 시총은 지난해 연말 1조 1300억원대에서 지난 19일 2조 4000억원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도 10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했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시 현재 시총과 카카오 장외가 기준 시총을 단순 합산하면 8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증권가는 다음 카카오 합병법인의 시총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가 모바일광고, 결제, 커머스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1조 클럽은 지난해 연말대비 1곳이 증가한 7곳이었다. 지난 연말 시총 2400억원대로 93위에 머물던 컴투스는 지난 19일 시가총액 1조 4900억원대로 9위에 안착했다. 컴투스는 2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500% 가량 급등했다.

‘예비 1조 클럽’도 잔뜩 대기 중이다. 우선 시총 9000억원대에는 씨젠, 메디톡스, 성우하이텍이 있다. 시총 7000억~8000억원 클럽도수두룩하게 포진했다. 지난 19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시장 내 27위까지 시총 7000억원대 상장사가 자리를 메워 지난 연말 시총 27위가 5000억원대 상장사였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19일 현재 8000억원클럽과 7000억 클럽은 총 12개로 7000억원클럽만 7개였던 지난연말에 비해 양적 성장이 뚜렷했다.

특히 에스엠을 밀어내고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에 오른 로엔(16위)이 시총 8900억원대로 1조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연말 시총 72위였던 게임빌은 자회사 컴투스의 지분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시총 규모가 4배 증가해 21위에 머물고 있다. 이오테크닉스, 해성산업, 서부T&D 등도 7000억~8000억원 클럽에 신규진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지난연말대비 두자릿수 상승하면서 시총상위주들 몸집도 불어났다”면서 “10월 다음카카오가 합병상장을 마치게되면 8~10조원대 공룡기업이 대장주로 코스닥시장을 이끌게돼 분위기가 급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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