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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능적 춤 · 팔색조 연기
시카고

2000년 초연이래 올 10번째 무대
선정주의만 좇는 언론 · 대중 풍자
옥주현 · 이하늬 · 아이비 등 캐스팅


매 시즌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은 ‘시카고’는 지난 2000년 초연 이래 올해 10번째로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인순이, 허준호, 옥주현, 이하늬 등 유명 스타들이 ‘시카고’를 거쳐갔다.

브로드웨이 공연 역사상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3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극의 배경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1920년대 시카고의 한 교도소다. 남편과 여동생을 죽인 범죄로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벨마와 불륜상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록시가 주인공이다. 록시는 아름다운 외모, 거짓 임신 등을 내세워 언론의 관심을 벨마에게서 빼앗아간다. 하지만 더 자극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록시는 금새 잊혀지고 만다.

선정주의를 쫒는 언론 및 대중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함께 섹시한 춤과 음악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무대 정가운데 계단형으로 자리잡은 14인조 밴드가 ‘올 댓 재즈(All That Jazz)’ 등 끈적한 재즈 음악을 연주하고, 검은 속옷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의상에 검은 스타킹을 신은 여배우들과 근육질의 남자 배우들이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다.

벨마역에는 최정원, 록시역에는 아이비가 캐스팅됐다. 이종혁과 성기윤이 돈만 밝히는 변호사 빌리역으로 출연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오는 9월 2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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