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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꿈이 무럭무럭…SKT 이동형 체험관 ‘티움 모바일’ 활짝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국 지방도시와 농어촌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ICT(정보통신기술)체험관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동형 ICT체험관 ‘티움(T.Um) 모바일' 개관식을 갖고, 전국 지방도시와 농어촌 지역 20곳에서 순회 전시에 들어간다.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전시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해남, 강원도 태백 등 전국 곳곳을 찾아갈 계획이다.

티움 모바일은 앞으로의 30년 ICT 발전 청사진인 ’ICT 노믹스'를 위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꿈나무들에게 ICT가 가져올 변화와 미래상에 대한 올바른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0일 개관식에는 민간통제선 내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40여 명이 초청돼 한국의 ICT 과거와 미래를 함께 체험했다.


▶휴대폰의 어제ㆍ오늘ㆍ내일을 한자리에서= 티움 모바일은 총 6개관으로 이뤄졌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국내 통신기술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과거관(모바일 오케스트라)ㆍ현재관(엔터테인먼트, 건강, 경제)ㆍ미래관(미래의 가정, 미래의 자동차)ㆍ가능성 아카데미 순으로 약 10가지 체험이 이뤄진다.

모바일 오케스트라는 지난 30년간 국내에 출시된 통신기기로 이뤄진 휴대폰 박물관이다. 카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약 30여종의 휴대폰이 각각의 벨소리로 클래식, 팝송 등을 합주해 진화과정을 시각ㆍ청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재관에서는 스마트로봇, 헬스케어ㆍ감성케어 서비스, 증강 현실을 이용한 상점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스마트 농장 등 생활ㆍ산업이 연계된 ICT의 오늘을 체험하게 된다.


티움 모바일의 핵심 체험공간인 미래관은 가상현실 기기와 오감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머리에 착용하는 가상현실 기기(Head Mount Display)를 통해 360도 시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미래의 집을 둘러보고, 손을 움직여 3D 프린터로 요리를 하거나 영상통화를 하는 등 미래의 삶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자동차 형태의 오감체험시설에 탑승해 미래에 등장할 무인자동차와 병원, 무인항공기 등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꿈나무에겐 꿈을, 지역에는 흥(興)을= 정보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2~3주 다위로 중소도시와 농어촌 등 전국 20여 곳에서 ‘티움 모바일’이 찾아간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각각의 콘텐츠를 하나의 이동형 모듈에 담은 ‘유닛형 ICT 체험관’을 준비했다.

농구코트 1.5배의 연면적 693 ㎡(가로 33m, 세로 21m, 높이 6m)의 대형 구조물을 48시간 내에 설치하고, 24시간 내에 철거할 수 있는 첨단 공법으로 ‘티움 모바일’을 구현했다. 또 각각의 전시 유닛을 투명 에어돔(Air Dome) 안에 담아 ICT가 사회 전반에 자연스럽게 투영되는 미래상을 표현햇고, 날씨 변화에 상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티움 모바일은'은 다양한 홍보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동형 ICT 체험관의 장점을 살려 9월 개막예정인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10월 부산 ITU전권회의 등 대형 행사 현장에도 전시해, ICT 강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의 교차점에서의 첫걸음= SK텔레콤 측은 ’티움 모바일'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첫 선을 보인 이유에 대해 “중앙박물관은 유구한 5천년 역사가 보존된 곳으로 우리 민족의 찬란한 과거와 우리 ICT가 열어갈 미래를 잇는 교차점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제작한 가상현실 박물관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곳에서는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주요 유물 관람과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게 해, 현재의 ICT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마치 국립중앙박물관에 온 것과 같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학습할 수 있다. 


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바른 기술로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따뜻한 ICT 세상을 만들기 위해 ‘티움 모바일’을 구축하게 됐다”며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가진 티움 명칭처럼 이곳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 꿈과 희망의 싹이 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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